(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단지내 상가 인기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30일 상가업계에 따르면 11월 공급된 LH 단지내 상가는 총 53개로, 신규분양 40개는 모두 낙찰됐으며 재분양분 13개 중 4개만이 주인을 찾지 못했다.
40개 신규상가에 유입된 낙찰금액은 약 65억원 정도였으며 낙찰된 점포들의 평균 낙찰가율은 143.65%를 기록했다.
이중 의왕 포일2 A-2블록 101호는 내정가 1억8500만원에서 4억7177만원에 낙찰돼 255.01%의 최고 낙찰가율을 보였다.
이번 입찰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모두 높은 낙찰률을 보였으며, 임대 아파트나 적은 배후수요 등 통상 불리한 조건으로 평가받는 요소들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이번 입찰의 낙찰금액 구간이 대체로 1억원대 미만에서 3억원대 수준으로 저렴한 편이어서, 비교적 소액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재분양분에서는 수원호매실 A-1블록(4단지) 2개, 수원호매실 A-2블록(8단지) 1개와 부산송정2 2개, 진천벽암 1호, 광주지산 1개 등이 모두 낙찰됐다. 반면 원주개원 1단지 2개는 모두 유찰됐고 인천소래 1단지는 4개 중 2개만 낙찰됐다. 재분양분의 전체적인 낙찰가격 수준은 7000만~2억5000만원대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시기적으로 상가시장이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LH 상가는 우수한 낙찰률을 보였다”면서도 “하지만 확정수익이 보장되는 상품은 아니므로 입찰전 상권 과밀도나 경쟁력 등을 체크하고 투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다음달 1일에는 세종시 첫마을 D블록 단지내 상가 미계약분 7개가 재입찰에 부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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