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여수에 고기능 특수 플라스틱 공장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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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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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기능 열가소성 플라스틱 ‘울트라손’… 연간 6천t 규모, 2014년부터 생산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가 바스프 여수공장 내에 고기능 열가소성 플라스틱 중 하나인 울트라손(Ultrason®) PESU(폴리에테르설폰)을 생산하는 공장을 신규 설립한다고 1일 밝혔다.

연간 6000t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될 이번 고기능 특수 플라스틱 공장은 2012년 초에 착공에 돌입하며, 제품 생산은 2014년 초에 시작된다.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하면 약 5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한다.

바스프 아태지역 시장 및 비즈니스 개발 부문의 알버트 호이저(Albert Heuser) 사장은 “바스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 매출의 70%를 현지 생산으로 조달하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약 23억 유로를 투자하고 있다”며 “한국에 바스프의 고기능 특수 플라스틱 지역 생산체계를 확립함으로써, 핵심 지역산업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열경량부품 생산에 사용되는 울트라손은 전자 업계는 물론 자동차 및 항공우주 업계에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수처리 멤브레인의 생산용으로 수처리 업계에도 판매된다.

현재 이 특수 플라스틱은 바스프 본사가 위치한 독일 루드빅스하펜 지역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바스프의 기능성 폴리머 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볼프강 합케(Wolfgang Hapke) 사장은 “바스프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에서 시장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신설되는 공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아태지역 시장 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업계에서 바스프의 지위를 상당히 강화할 뿐만 아니라 고객의 신뢰를 받는 고기능 소재 공급자로서의 바스프 의지를 재확인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가 선정된 이유로는 숙련되고 훌륭한 자격을 갖춘 인력 덕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 나아가, 여수공장은 바스프 내부에서도 주요 생산 기지로 손꼽히는 곳으로 울트라손 공장의 복잡한 생산 구조를 위해 필요한 기반시설이 이미 잘 구축돼 있다.

울트라손은 폴리에테르설폰(Ultrason® E), 폴리설폰(Ultrason® S) 및 폴리페닐설폰(Ultrason® P)를 포함하는 제품군에 대한 바스프의 상품명이다. 이 특수 플라스틱은 성분 변경 없이도 섭씨 220도 이상을 견딜 수 있으며, 화학적 안정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자, 자동차 및 항공 산업 외에도 울트라손은 의료기기용 멤브레인, 에스프레소 머신 등에 사용되는 뜨거운 물 또는 음식물과 접하는 부품, 전자레인지용 식기 및 젖병 등에 활용되며, 탄소섬유 합성물질의 생산에도 사용된다.

국내 전자업계 역시 울트라손의 주요 고객이며, 이번 국내에 신설되는 울트라손 공장은 위치적으로도 중국과 일본 등 아태지역의 기타 주요 시장에 대한 근접성 면에서도 유리한 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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