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양국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일본 동경에서 '한·일 어업지도단속 실무회의'를 열고, △조업지도 현안에 대해 협의 △조업질서 확립을 위한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측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제주도 남방에서 발생한 일본어선에 의한 우리 통발어선 어구피해 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재발방지를 위한 어업인 조업지도를 요구했다. 이에대해 일본측은 한국어업인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국어업인 지도에 철저를 기하기로 약속했다.
일본측에서는 동해중간수역 부근의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발생하는 우리어선의 불법조업 방지와 연승어선의 조업분쟁에 대해 조업지도를 요청했다. 이에 한국측은 재발방지 등 조업지도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러시아 수역에서의 양국 조업어선에 대한 중국어선의 조업방해 및 어구훼손 문제에 대해서는 양국 모두 우려를 표시하며 향후 외교경로를 통해 공동대응키로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양국어선의 조업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합리적인 지도단속 방안 마련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 수석대표로 한국측은 서재연 농식품부 지도안전과장이, 일본 측에서는 쿠로하기 신고(黒萩 真悟) 수산청 관리과 지도감독실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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