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에르난데스가 발목 인대를 다쳐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크리스마스 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고 4일(이하 한국시간)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애스턴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공격수로 나섰다가 전반 11분 상대 수비수와 강하게 부딪히고 넘어져 일어나지 못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경기 후 “에르난데스의 인대가 파열된 것 같다. 4주 동안 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부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이를 대비해 우리는 강한 팀을 갖췄다”며 “대니 웰벡이 애스턴 빌라전에서 15분 동안 뛰었는데 괜찮았다. 8일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그를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맨유는 12월 한 달간 예정된 7경기 중 겨우 한 경기만 치른 상태이며 8일 새벽 치를 FC바젤(스위스)과의 경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르기 위해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중요한 경기다.
정규리그에서도 2위에 처져있는 맨유(10승3무1패·승점 33)가 선두 맨체스터 시티(12승2무·승점 38)를 따라잡으려면 매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올 시즌 6골을 터뜨리며 팀 내 최고의 골 감각을 유지해 온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빠져나가면서 맨유는 진퇴양난에 빠지게 됐다.
맨유는 이미 톰 클레벌리, 마이클 오언 등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공격수 자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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