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외래관광객 900만 돌파 기념 행사를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졌다고 최근 밝혔다. |
(아주경제 강경록 기자)우리나라를 방문한 외래 관광객이 사상 처음으로 900만 명을 넘어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공사, 관광업계와 1천만 명 목표 달성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 이하 문체부)는 지난 1일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의해위원회, 한국일반여행업협회 등과 공동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외래 관광객 900만 명 돌파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최광식 장관은 900만 번째로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꽃다발과 기념패를 증정했다.
동일본 대지진과 방사능 유출, 태국 홍수사태 등 악재에도 불구, 6월 이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하는 등 선전을 이어갔다.
자료=문화체육관광부 |
일본 관광객들의 증가세는 여전했다. 전년대비 약 7% 증가한 300만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중국관광객들의 증가세도 이어졌다. 전년대비 무려 17% 증가하며 200만명을 넘어섰다. 동남아․대양주 등도 비자제도 개선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한 147만 명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엔고현상에 따른 환율 매력과 지방 관광 상품 개발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안동탈출페스티벌,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지방 대표 축제로 거듭났다. 또 중국의 바오젠 등 대형 인센티브 단체 유치 및 서울 쇼핑 관광, 제주도 방문, 청소년 수학여행 단체 방한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미국의 경우는 증가세가 미미했다. 방한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7% 정도 증가한 약 60만명에 정도에 그쳤다. 이는 미국 경제성장 둔화와 재정적자 등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연내 외래관광객 1,000만 명 유치를 위해 지난 9월부터 전담 특별 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특별팀은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해 8대 특별 대책 사업을 발굴, 추진하고 있다. 8대 특별 대책 사업으로는 한류 주간 개최, 환율·쇼핑 캠페인, 개별 관광객 및 한류 팬 유치, 항공 좌석 공급 확대를 통한 지방 관광 활성화와 평창올림픽과 연계한 스키 관광객 유치 등이 있다.
한편 문체부는 2012년 중화권, 동남아 시장 등을 중심으로 더욱 홍보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MICE, 의료관광, 공연 관광, 웨딩, 스키 등 고부가가치 관광 상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pop 등 한류 열기와 제주 7대 자연경관 선정 등의 기회를 활용해 한국 관광 이미지 개선과 브랜드 가치 제고에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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