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참여, 당명 '통합진보당'으로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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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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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통합연대가 통합진보정당의 이름을 '통합진보당'으로 결정하고 새 출발했다.
 
 민노당 이정희·참여당 유시민·통합연대 심상정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갖고 3자 간 통합을 공식 결의했다.
 
 이로써 지난 1월 시작한 진보정당 통합 논의은 우여곡절 끝에 10개월 만에 통합진보당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2000년 1월 창당한 민노당은 12년 여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또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야권의 지형은 민주당과 '혁신과통합'을 주축으로 추진 중인 민주진영의 통합정당과 진보진영의 통합진보당 등 양자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통합진보당은 이정희·유시민·심상정 등 3명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며, 민노당 강기갑 의원이 원내대표, 민노당 이의엽 정책위의장과 참여당 노항래 정책위원장이 정책위의장, 장원섭 민노당 사무총장이 사무총장을 각각 맡기로 했다.
 
 통합진보당은 광역시도당별 창당대회를 거쳐 내년 1월1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어 합당 작업을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통합진보당은 진보 진영이 단일대오를 형성한 것이 상당한 파급력과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면서 13일부터 새 정당의 이름으로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받는 등 총선 준비 체제로 들어갈 예정이다.
 
 통합의 효과를 극대화하면 내년 총선에서 숙원인 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20석 확보가 가능하다고 보고 민주당이 추진중인 통합정당과의 후보단일화를 위한 선거연대에 적극적으로 임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의 기대처럼 민주당과 합당하는 야권 대통합에는 여전히 부정적이다.
 
 한편 당원과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실시된 당명 여론조사에서는 통합진보당이 48.1%로 가장 많은 호응을 받았고, 다음으로 진보정의당(27.4%), 진보노동당(24.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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