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칭다오 당서기 이력 조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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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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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논문표절 폭로 전문가인 팡저우쯔(方舟子)가 이번엔 중국 칭다오(靑島)시 당서기의 이력이 조작됐다고 폭로해 여론의 주목을 끌었다.

중국 정저우완바오(鄭州晩報) 등 중국 언론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 논문표절 폭로 전문가인 팡저우쯔(方舟子)가 중국 칭다오시 리췬(李群) 당서기의 이력 조작 혐의를 주장했다.

팡저우쯔는 지난 3일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 리췬 당서기가 최근 자신의 저서에서 미국 뉴헤이븐대 유학시절인 2000년 미국 뉴헤이븐시 시장의 비서로 6개월 일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지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이는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했다.

팡저우쯔는 “뉴헤이븐시 정부 대변인을 통해 알아본 결과 리 서기는 그곳에서 일한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아마도 리 서기는 시장 밑에서 일한 것이 아닌 시정부의 다른 부문에서 근무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리췬 당서기는 8시간 후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해당 사실을 즉각 부인했다.

리 당서기는 “2000년 뉴헤이븐대 유학 당시 6개월간 뉴헤이븐시 시장 비서로 근무했다”며 무책임한 발언을 한 팡저우쯔에게 법률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리췬 당서기는 웨이보에 “뉴헤이븐시 정부로부터 30분전 답변을 받은 결과 당시 내 이름이 중문명이 아닌 영문명인 Abbott Lee로 기록이 남아있어 벌어진 일”이라며 “Abbott Lee라는 이름으로 시장 밑에서 일한 근무이력은 해당 시청 인사기록에 명백히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리 당서기는 “팡저우쯔가 사실을 확인해 보지도 않고 이런 발언을 했다"며 "이는 악의적으로 비방한 것”이라고 팡저우쯔를 비난했다.

중국 '학력위조 사냥꾼’으로 유명한 중국의 팡저우쯔는 1999년부터 중국 학계 인사들의 논문 위조와 부패를 고발하는 글을 써 사회적 반향을 일으켜 온 유명 인사다. 지난 해에는 베이징 자택인근에서 테러를 당해 언론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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