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폐합 대상 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학문구조 개편안에 반대하는 학생 모임 ‘우리의 학문을 지키기 위한 동행’(동행) 소속 학생 100여명은 이날 정오 본관 앞에서 학과 구조조정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학교측이 취업률과 비용절감이라는 경제논리만으로 학문구조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며 “모든 학과를 취업률이라는 획일적 잣대로 평가하고 서열화하는 학과 구조조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후 학생들은 낮 12시께 총장 면담을 요구하며 본관으로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총장실 입구를 막는 교직원 40여명과 몸싸움을 벌인 결과 학생 2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무기한 연좌농성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행에 따르면 동국대는 지난 9월 북한학과, 윤리문화학과, 문예창작학과, 반도체학과 등 5개 단과대 9개 학과를 2013년부터 없애거나 다른 학과와 통합하는 내용의 ‘학문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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