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은 오는 8일 교통센터 그랜드 오픈식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면세쇼핑만을 강조하던 기존 공항 쇼핑시설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공항이용객들이 안락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쇼핑·문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교통센터 개선 사업을 추진해왔다.
현재 인천공항 교통센터는 지난 8월 오픈한 사계절 아이스링크를 비롯해 12개, 3072㎡에 이르는 상업시설 매장이 들어서 있다. 여기에 한류스타 등 캐릭터상품과 한국전통상품 등을 판매하는 매장들이 입점할 예정이라 중국·일본동남아 환승객 및 관광객들의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교통센터 중앙 엘리베이터에는 워터스크린이 설치돼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폭포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교통센터에서 여객터미널로 가는 중앙통로에 공항 이용객들의 동작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변신하는 인터렉티브 미디어 아트가 설치됐다.
인천공항공사 측은 교통센터가 환승객들이 짧은 시간(평균 체류 4시간) 한국을 느끼고, 지역주민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외국인 환승객의 증가뿐 아니라 2013년 KTX 연계 및 자기부상열차 개통 등으로 인해 교통센터를 이용하는 공항이용객들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열린 도서관·작은 미술관 등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을 더욱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이채욱 사장은 "인천공항은 동북아의 대표 환승공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공항철도 완전개통 등으로 서울 시내에서 공항으로의 접근성도 좋아져 교통센터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그랜드 오픈을 기점으로 앞으로 더 많은 즐길 거리, 볼거리가 가득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문화공항(Cultureport)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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