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더안롄(中德安聯)보험회사는 최근 은행 및 보험사 등의 VIP 고객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중국 부호의 자산관리 의식이 성숙해짐에 따라 은행 예금 및 은행 재테크 상품의 리스크에 대한 관심도가 부쩍 높아졌다고 밝혔다고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가 7일 보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 상류층 가정의 평균 유동자산은 169만위안(한화 약 2억9900만원)으로, 최근 3년새 '리스크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예금, 보험 등 리스크가 낮은 금융투자상품의 비중이 유동자산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세부 항목별 비중을 살펴 보면 은행 예금이 46%, 재테크 상품이 12%, 주식형편드 5%, 채권형편드가 2%, 채권 및 신탁상품이 각각 3%와 4%를 차지했다. 유동자산 중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글로벌 평균치보다는 높았으나 중국 평균치보다는 낮았고, 주식투자 비중은 전국 평균치를 크게 웃돌면서 세계 평균수준에 맞먹었다.
이에 관해 중더안롄은 "자산 및 리스크 관리 의식이 향상되면서 자산 증대보다 자산 안전성에 대한 요구사항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정자산까지 함께 고려할 경우 자산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여전히 부동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더안롄은 총 자산(유동자산+고정자산)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72%에 달한다고 밝혔다.
중더안롄은 "대출금을 뺀 부동산 가격으로 계산할 경우 중국 부자 1인당 평균 3.3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며 가격은 568만위안 상당"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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