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에 따르면 롬니는 지난 2008년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을 시작하면서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당시 근무자 등이 증언한 것으로 나타났다. 롬니 보좌관들은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구매해 주정부의 컴퓨터 서버에서 삭제된 이메일과 컴퓨터 통신 내용을 따로 저장했다.
당시 삭제된 문서들은 상당한 양이지만, 정확한 내용이 어떤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테레사 돌란 전 행정실장은 “주지사 보좌관으로 23년이나 일했지만 이처럼 일기말년에 하드디스크 구매를 하고 공금을 사용한 주지사는 롬니가 처음이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롬니 대변인은 “이메일 삭제와 주지사 사무실에 새 컴퓨터를 설치하는 일들은 모두 적법한 절차를 밟았다”고 해명했다. 당시 롬니 보좌관들은 기존의 컴퓨터 임대계약을 모두 파기하고 새로 9만7000달러를 들여 새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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