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의 권력이양 합의에 따라 구성된 예멘의 여야 통합정부가 10일(현지시각) 공식 출범했다.
예멘의 야당지도자 모하메드 바신드와 총리가 이끄는 예멘 통합정부는 이날 수도 사나의 대통령궁에서 압둘라부 만수르 하디 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개시했다.
예멘 관영 사바 통신은 바신드와 총리가 이날 성명에서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폭력 근절과 공공 서비스 복구 추진"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예멘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확산하자 지난달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대통령 권력이양을 합의했으나, 살레에 대한 면책특권에 항의하는 시위와 각 분파 간 무력충돌 등으로 시위 및 폭력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예멘군은 전날 밤 알 카에다와 연계된 무장 세력들이 남부 진지바르의 군 기지를 공격해 예멘군 병사 2명을 포함한 13명이 숨지고 3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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