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골든글러브 수상' 윤석민 "아버지 핸드폰 사진이 드디어 바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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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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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윤석민 [사진 = 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시즌 MVP를 탔던 '투수4관왕' 윤석민(KIA)이 2011 골든글러브도 손에 거머쥐었다.

프로야구단 KIA 타이거즈의 투수 윤석민(25)이 11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제1전시장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윤석민은 올시즌 27경기에 나서 '17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로 리그 최고 선발투수로 자리잡았다. 더불어 평균자책점과 다승은 물론 탈삼진(178개) 부문과 승률(0.773) 부문의 1위에 올라 선동열 감독 이후 20년 만에 투수 4관왕에 등극했다. 윤석민의 이번 골든글러브 수상은 프로데뷔 이후 처음이다.

윤석민은 상을 받고 "아버지께서 7년 동안 휴대폰에 글러브 사진을 해두셨는데, 드디어 바꾸시게 됐다"면서 "어머니와 그간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아들이) 올해를 잘 해냈다고 좋아하셔서 기분이 좋다"고 간단하게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골든글러브 시상식에는 후보 34명이 등장해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 10명이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된다. 이날 시상자로는 30주년을 맞아 레전드 올스타로 선정된 김기태(LG), 선동렬(KIA), 이만수(SK), 한대화(한화) 감독, 박정태(롯데), 이순철(KIA), 장종훈(한화) 코치, 김재박 KBO 경기운영위원, 양준혁 SBS 야구해설위원 등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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