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노조인 이탈리아노동연맹(CGIL), 이탈리아노동자총동맹(CISL), 이탈리아노동조합연맹(UIL) 등 3개 노동단체 대표들은 휴일인 지난 11일 마리오 몬티 총리와 면담했으나, 타협점에 이르지 못해 이날 파업을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ANSA) 등이 보도했다.
몬티 총리는 면담에서 ‘이탈리아 살리기’로 명명된 재정긴축안이 이탈리아를 채무위기로부터 탈출시키기 위해 절대적으로 시급하며 내용을 바꿀 여지가 별로 없다면서 노동계의 이해와 협조를 구했다.
하지만, 노동계 대표들은 재정긴축안 중에서도 연금개혁안은 봉급 생활자 등 서민들에게 매우 불공평하다며 수정을 요구했다.
파업으로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은 이날 예정된 공연을 취소했고, 금속노동자들도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또 파업과 별도로 이날 오후 로마에 있는 의사당 앞에서 재정긴축안 반대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공공부문 노조는 오는 19일 3시간 총파업을 앞두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