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연어값 지속적 하락… 2년 전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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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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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올해 이상 기온으로 어획량이 감소해 수산물 가격이 폭등한 가운데 유독 연어 가격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국내 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수입 수산물도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연어는 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2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매출은 15% 가량 늘었다.

연어 가격은 지난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2009년 칠레에서 전염성 연어빈혈 바이러스가 퍼져 생산량이 감소했고, 2009년 노르웨이에서 800t 가량 양식 치어가 집단 폐사했다. 이에 2010년 산지 연어 시세는 20~30% 가량 올랐다.

현재 연어시장은 노르웨이산이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영국·캐나다산이 20%·칠레산이 10%를 점유하고 있다.

노르웨이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초 이후 노르웨이산 연어 도매가격은 전년대비 20.6% 증가했다. 연말에는 32.5%까지 급증했다. 산지 연어 값이 오르면서 국내 노르웨이산 연어 원물 도매가도 작년 1월 ㎏당 8500원에서 올해 4월 1만600원으로 25% 커졌다.

하지만 작년 말부터 시작된 유럽 경기 침체로 연어 소비량이 감소하는 한편 칠레산 연어 공급량이 늘면서 가격이 안정되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칠레산 연어 세계 수출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 남짓 증가했고, 국내 수입량도 이 기간 동안 2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12월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노르웨이산 연어 원물 도매가는 2년 전 수준인 ㎏당 8500원을 회복했다. 롯데마트에서 올해 들어 11월까지 집계된 매출도 작년 같은 때보다 연어회는 17.5%, 훈제 연어는 22.7% 증가했다.

최근 칠레산 연어 공급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연어가격 흐름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이달 15일부터 21일까지 노르웨이 해역에서 항공 직송한 연어회를 시세보다 30% 가량 저렴한 1만5000원(1팩)에 판매할 예정이다.
노르웨이산 연어 국내 ㎏당 원물 도매 가격<표 = 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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