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13일 지병으로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곳곳에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 본사 직원들은 박 명예회장의 부고를 접하고 '큰 별이 졌다'며 안타까워하면서 고인을 추모했다.
포스코는 서울 대치동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 포항 지곡동 포스코 한마당 체육관, 포항 포스텍 박태준 조각상 옆, 포항 문화예술관 등 4곳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직원들과 시민들의 조문을 받기로 했다.
또 전 직원들이 근조 리본을 달고 포스코패밀리사 별로 조기를 게양하는 등 추모 분위기를 이어가기로 했다.
포스텍(포항공과대)에서도 설립 이사장의 별세 소식에 "너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며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고향집이 있는 부산 기장군 장안읍 임랑리 임랑마을 주민들도 박 회장의 별세 소식을 전해듣고 슬픔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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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 직원들도 박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는 슬픔에 잠겼다.
박 회장은 1981년 당시 직접 광양에 부지를 선정하고 이곳에 제철소를 지은, 지금의 광양제철을 있게 한 주역이다.
광양제철의 한 관계자는 "박 회장은 광양제철 직원들에게 아버지와 같은 존재로서 평생 사랑과 존경을 받아온 '포스코의 표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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