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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제주도 최 접경지에서 남북협력 길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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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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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는 15일, 16일양일간 제주도와 공동으로 파주 출판단지내 지지향에서 남북교류협력 워크숍을 개최하여, 지방자치단체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을 되돌아보고, 2012년 남북교류협력사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등 세가지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

제3회째를 맞는 지방자치단체 남북교류협력 워크숍은 경기도와 제주도가 지자체에서는 최초로 창설하여, 매년 번갈아 공동개최하는 대표적인 지자체의 남북교류협력관련 회의다.

올해는 남북관계 경색으로 대부분의 지자체가 남북교류협력기금 등 예산집행이 부진한 가운데 내년도의 남북관계 전망과 지자체의 역할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연말에 개최됐다.

예창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개회사에서 경기도와 강원도를 비롯한 접경지역 지자체는 대승적차원에서 남북교류협력사업 등에 대하여 협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도가 올해 말라리아 남북공동방역사업을 확대, 인천광역시를 참여시켜 사업의 지역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말라리아 근절을 위해 종전예산의 2배이상인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경기도의 환자수를 50%이상 감소시킨 성과와 함께, 내년도 의료지원 확대 등에 대한 경기도 남북교류협력 사업계획을 밝혔다.

또 그동안 여주의 고구마지원사업이후 부진한 시군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의 확대를 위하여 경기도에서는 별도의 기금예산을 편성 시군과의 매칭펀드를 통한 교류협력사업의 추진도 독려하기로 하고, 경기도의 교류협력의 경험 등을 공유하기 위한 네트워크 구축도 구체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의회의 의결절차가 남아있지만 내년도 사업예산으로 60억을 편성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남북교류협력 사업예산을 편성했다.

이러한 기금규모는 사업의 활발하게 전개되었던 2007년도 수준을 유지한 것이며, 경기도의 가용재원 부족으로 일반사업비 예산이 30% 감축된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증액에 해당하는 것으로 경기도의 남북교류협력사업 지속추진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사업추진에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추진 가능한 사업위주, 즉 질병예방사업 및 의료지원 사업외에 사회문화교류사업 등 어려운 시기에 돌파구를 마련해 줄 수 있는 순수한 문화예술 교류사업과 함께 영유아 지원사업 등을 계속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는 지자체간의 정보교류활성화와 민간단체의 문화·예술교류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남북관계 침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제주도의 특성화 사업인 감귤·당근 등 인도적 지원사업과 북한의 실질적 경제난 해소와 제주의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한 윈윈 경협도 여건에 따라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남북상호간 관광 특산물 전시공간을 마련하는 등 북측과 합의한 한라산 교차관관광과 서울 백두산 직항 관광 실현 등 제주 - 북한간 관광협력사업 추진을 제주도가 세계 7대 경관 선정을 계기로 조기에 추진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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