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정세를 예측불허의 방향으로 몰고갈 변수가 등장한 것이어서 정부 당국자들은 당혹감과 우려 속에서 향후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표정이다.
특히 통일부와 외교통상부 등 외교안보라인 당국자들은 김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도가 더욱 커 보인다.
통일부와 외교부 당국자들은 이날 정오 김 위원장의 사망소식이 긴급 타전되자 점심식사 약속을 취소하고 서둘러 외교부 청사로 돌아와 외교통상부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정부 당국자들은 "김 위원장의 사망을 전혀 몰랐다"면서 "청와대의 비상회의 결과를 지켜본 뒤 대책을 논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또 전 재외공관에 대해 비상대기 체제에 돌입하도록 긴급 지시했다.
외교부는 박석환 외교1차관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 이번 사태에 따른 외교적 대응방안을 모색 중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