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차관 “김정일 사망 금융시장 제한적 영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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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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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계기관 정책 공조· G20국가 협력 방안 모색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이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로 제한적이다”고 밝혔다.

신 차관은 20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관계기관 합동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한국물 신용부도스와프(CDS)프리미엄 등 다양한 수치를 언급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특히 밤새 한국물 CDS 프리미엄이 전날 종가에서 172bp에서 168bp로 4bp 떨어졌고,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에서 원화 환율이 유지됐다고 언급했다.

또한 국내은행의 외화차입 가산금리와 은행권이 보유한 외화현금 유동성을 고려한 외화자금 시장도 양호하다고 신 차관은 평가했다.

신 차관은 해외 신용평가사와 노무라 증권 등의 대외전망을 인용하며“국제 신용평가사들은 현 단계에서 한국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란 게 공통된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유럽발 재정리스크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를 언급하며“외국인 동향과 관련된 특이사항은 없지만 시장심리가 취약한 상태에서 국내 자산에 대한 디레버리징을 촉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신 차관은“국내 은행의 이상징후를 포착할 수 있도록 당국과 은행간 핫라인을 가동하고 신용경색이 나타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시장이 과민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외국인 투자자, 신평사, 외신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려 투지 심리의 안정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관계기관 정책 공조 외에도 신 차관은 "G20(주요 20개국) 재무차관들에게 현 상황과 대응방안을 설명하고 필요하면 국제공조 방안을 요청하는 한편 코트라ㆍ무역협회와 협력해 수출입 동향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철강ㆍ석유협회 대책반을 가동하고 석유 비축시설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방침도 함께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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