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1월부터 12월 중순까지 전국 2만8000여개 유통매장 계산대에서 걸러진 위해상품의 개수가 470개”라면서 “이는 작년(407개)에 비해 16% 가량 늘어난 수치”라고 20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올해는 대표적으로 중소유통매장인 ‘나들가게’ 5200여개와 영세 유통매장 120개 점포에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적용매장이 많이 늘었다”며 “게다가 정부 검사기관의 제품안전성 검사 기준도 점차 강화되는 까닭”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계산대에서 걸러진 위해상품의 유형을 보면 건강보조식품을 포함한 가공식품이 78%(366개), 영유아 용품·전기제품 등 기타공산품이 22%(104개)를 차지했다.
유통사들 역시 위해상품 판매차단시스템을 안심쇼핑 매장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홈쇼핑이나 온라인몰 역시 ‘위해상품 판매차단시스템 운영매장’ 인증 마크를 고객들에게 노출시키고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같은 결과는 시범사업을 포함 시스템도입 후 3년 만에 이뤄진 결과”라면서 “내년에는 유통매장에서의 위해상품 차단 뿐 아니라 해당 상품의 재고현황을 파악해 제조업체가 적시에 회수할 수 있도록 돕는 리콜 기능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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