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정보> 김정일 쇼크 불구, 분양전선 '이상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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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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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송도 더샵 그린워크 모델하우스를 찾은 내방객들이 아파트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인한 여파가 이번주 청약접수를 앞둔 아파트 분양 시장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줄줄이 이어지는 등 평상시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주에는 포스코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등 시공능력평가순위 5위권 내 건설사들의 모델하우스가 동시에 오픈했다.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송도 더샵 그린워크 모델하우스에는 지난 16~18일 3일간 1만7000여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했다.

송도 더샵 그린워크 분양관계자는 "지난 19일에도 1000여명의 내방객이 찾아, 평상시 평일 관람객수준을 유지했다"며 "분양 문의도 하루 500통씩 쇄도하고 있어 김정일 쇼크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안양에서 온 이모씨는 "어차피 실제 거주할 집이 필요해 견본주택에 오게 됐다”며 “분양가가 저렴하고 제품이 만족스러워 청약하려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송도국제업무단지에는 2년 만에 주택분양이 이뤄지는데다 전체 물량의 85%가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 물량이다. 분양가도 인근 최저 분양가 수준인 3.3㎡당 1190만원대로 송도동의 3.3㎡당 평균시세인 1272만원보다 낮은 편이다.

삼성물산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16구역을 재개발하는 '답십리 래미안위브' 모델하우스에는 1만1000명이 몰렸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상태에서 삼성물산과 조합원간 협의를 통해 분양가를 3.3㎡당 평균 1550만원 수준까지 내리며 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장관계자에 따르면 이 곳 역시 "김정일 사망과 관련해 특별히 이상한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2구역을 재개발한 '텐즈힐'에는 3일간 4000여 명의 내방객이 다녀갔다. 분양가도 당초 예상보다 낮춰져 3.3㎡당 평균 1700~2000만원 선. 분양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내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하며 "이번 사태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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