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한국명 연상엽. 28)이 한국을 찾아 첫 팬미팅과 기자간담회를 했다.
지난 20일 광화문 티캐스트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스티븐 연은 "배우가 된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는데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날 알아봐 줘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또 "부와 명예는 관심 없습니다. 오로지 연기를 잘하고 싶어요. 진심입니다. 그래서 연기를 통해 미국 사회에서 인종의 벽을 뛰어넘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드라마 인기에 대해 "아직도 기분이 이상하다. 특히 시즌1은 6개의 에피소드밖에 없어서 반응이 좋은지 전혀 몰랐는데 시즌2 이후 사람들이 다 알아보니까 신기하더라"며 웃었다.
스티븐 연은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나 5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 1.5세대인 그는 미시간주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시카고로 넘어가 본격적인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8년 만에 한국을 찾은 그는 "새로운 것을 보고 싶고 그래서 돌아다니며 사진도 많이 찍고 있습니다. 교포의 눈으로 한국, 서울을 제대로 제 눈에, 카메라에 담아 가고 싶습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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