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꿔드림론', 출시 3년만에 수혜자만 7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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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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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바꿔드림론'이 출시된 지 3년만에 저소득층 서민을 위한 대표적인 금융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바꿔드림론은 대부업체 등에서 연 20% 이상의 고금리로 대출받은 저소득자가, 신용회복기금의 보증을 통해 8.5∼12.5%의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게 지원해주는 서민금융제도다.

21일 캠코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바꿔드림론 대출액은 423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실적(1685억원)에 비해 151% 늘었다.

월 대출액이 최근 500억원 수준이란 사실을 고려하면 올해 전체실적은 4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실적의 세배다.

이는 지원 대상을 최근 크게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기존에는 소득이 낮아도 신용등급이 5등급 이상일 경우 바꿔드림론을 사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난 6월부터 연소득이 2600만원 이하면 누구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제도가 변경됐다.

또한 접근성이 개선된 것도 실적 향상 요인 중 하나다.

올해 6월 30일부터 바꿔드림론 신청은 일부 은행에서 전국 은행으로 확대됐다. 그 덕분에 6월까지 300억원대였던 바꿔드림론의 월별 대출액이 7월부터 400억원대로 급증했다.

캠코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바꿔드림론에 대한 인식이 확산한 것도 대출 증가에 도움이 됐다.

이에 따라 2008년 12월 출시된 바꿔드림론의 누적 대출액은 7345억원, 혜택을 본 서민은 7만2654명에 달한다. 이중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의 서민이 86%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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