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그의 변신은 어디까지일까. 할리우드 '연기의 교본' 더스틴 호프만이 사랑 넘치는 괴짜 아버지로 찾아온다.
단점 많은 한 남자의 운명 같은 사랑과 수십 년에 걸친 화려하고 드라마틱한 일생을 다룬 영화 '세번째 사랑'에서 빈틈 많지만 사랑이 넘치는 아버지 ‘이지’ 역을 맡아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마음껏 드러낸다.
‘이지’는 아내의 죽음 이후로 아들 ‘바니’(폴 지아마티)의 곁을 절대 떠나지 않고 아들 인생에 아낌없는 격려와 조언을 해줄 뿐 아니라 자신의 부족함을 숨기지 않는 솔직한 인생을 살아간다.
극 중 아들의 결혼식에서 몸매 좋은 여자들에게 눈을 떼지 못하는 천연덕스러움을 과시하면서도 어떤 경우에나 아들의 곁을 지키며 진실한 조언을 해주는 더스틴 호프만의 다채로운 모습은 지금까지 출연했던 작품들과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로 시선을 사로 잡는다.
격식을 따지는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도 인간적인 모습으로 유머를 잃지 않는 ‘이지’의 모습은 삶의 깊이가 느껴지는 섬세한 연기를 선보인 더스틴 호프만의 관록의 연기가 빛난다.
더스틴 호프만은 이 영화로 생애 50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제 68회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 연기파 배우 폴 지아마티와의 연기 호흡으로 이미 해외 영화 팬들과 전 세계 평단의 극찬을 이끌어내고 있어 '세번째 사랑'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개봉은 2012년 1월 12일. 입 ㈜미디어소프트, 배급 ㈜마운틴픽쳐스.러닝타임 134분. 청소년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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