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날 전국 87개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통큰 TV가 오픈 1시간30분만에 준비했던 물량 2000대가 전부 팔렸다. 평소 롯데마트에서 모니터 겸용 TV 판매량이 전점 일주일 평균 200~300대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2시간 동안 11배가 넘은 물량이 판매된 것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오전 9시 서울역·영등포 등 일부 점포에서는 개점 3시간 전부터 TV 구입하려는 손님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고, 서울역점은 오픈하자마자 30분 만에 입점 물량인 60대가 모두 팔렸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이날 국내 종합가전회사 모뉴엘과 제휴를 통해 기획한 ‘통큰 TV 2탄’ 32형 풀HD LED TV를 49만9000원에 선보였다. 롯데마트는 잠실·서울역 등 대형매장에는 최대 100대, 기타 다른 지역 점포에는 최대 40대 가량 물량을 준비했다.
앞서 이마트도 지난 10월 출시한 32형 풀HD LED TV ‘드림뷰’가 출시 3일 만에 5000대를 모두 팔아치웠다.
대형마트 간 저가 LED TV 전쟁은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마트는 내년 1월 초 ‘반값 TV’ 2차 물량을 들여와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도 3000대 물량을 추가로 확보해 내년 2월 하반기를 전후해 다시 내놓을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