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허준영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장이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22일 사장직에서 물러난다.
21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허 사장은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 강남을구에서 출마하기 위해 임명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퇴 의사를 표명했으며 최근 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2009년 3월 19일 취임한 이후 2년 9개월 가량 재직했던 허 사장은 22일 오전 철도공사 글로리홀에서 이임식을 갖고 코레일을 떠날 예정이다. 이어 오는 23일 강남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강남을은 한나라당 공성진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 공석이 된 지역구다.
한편 허 사장은 28일 강남구민회관에서 '바르고 부드럽게' 출판기념회를 열고 자신의 출마 사실을 자연스럽게 홍보한다는 구상이다.
대구 출신의 허 사장은 경북고,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고, 2005년 12대 경찰청장에 취임했으나 시위 농민 사망 사건의 책임을 지고 8개월 만에 사퇴했다. 그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서울 중구에 도전장을 냈으나 공천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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