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남-우다웨이 '포스트 김정일' 4시간여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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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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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22일 베이징(北京)에서 3시간 30분동안 만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한반도 상황을 평가하고 북핵 문제와 관련해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우리 측의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5시 베이징의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중국 측의 카운터파트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를 만나 회담에 이어 만찬을 함께 했다. 만찬은 오후 8시 30분께 종료됐다.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조용천 주중 한국대사관 정무공사 등이 배석했다.

우리 측은 그러나 만찬을 겸한 회담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임 본부장은 베이징 출국에 앞서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한중 양국이 6자회담의 중요성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으며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의 일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6자회담 관련국들은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애도기간이 끝나면 내년 1월 중에 제3차 북미 대화를 개최하고 6자회담 재개절차에 들어간다는데 큰 틀의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에서 별다른 성과가 나오지 않은 탓에 우리 측이 관련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 임 본부장은 23일 오전 일찍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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