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외신에 따르면 호주 연방정부는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호주의 국가신용등급을 최상급인 AAA로 그대로 유지한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또다른 국제신용평가회사 피치는 지난달 호주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A로 한단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웨인 스완 부총리겸 재무부장관은 “무디스의 이런 결정은 호주의 공공재정과 경제여건이 탄탄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성명에서 “호주의 재정이 건전하고 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추후 위기에 빠질 가능성도 낮다”며 “호주의 경제는 다양한 경제활동과 높은 국민소득이 바탕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호주는 풍부한 천연자원뿐만 아니라 탄탄한 농업부문과 잘 발달한 제조업 및 서비스분야 등을 발판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은 글로벌 신용경색 현상을 감안해 시중은행들의 신용등급은 강등했다. 무디스는 커먼웰스은행과 ANZ은행, 웨스트팩은행, NAB은행 등 4대 시중은행들의 신용등급을 기존 ‘Aa1’에서 ‘Aa2’로 1단계 강등하고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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