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어린이들을 위해 던진다(Chan Ho Park pitches for the kids)' [이미지 = 美 ESPN 해당 웹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미국의 유력 스포츠 전문 매체가 자신의 모든 연봉을 아마야구와 유소년야구 발전을 위해 기부한 '코리안특급' 박찬호의 행보를 보도했다.
ESPN은 22일 LA다저스 구단 소식을 전하는 블로그를 통해서 '박찬호, 어린이들을 위해 던진다(Chan Ho Park pitches for the kids)'라는 제목으로 박찬호가 한화와 계약한 소식을 전했다.
ESPN은 "박찬호가 한화와 계약하며 자신의 고국 프로야구에서는 처음으로 뛰게 됐다"며 박찬호와 한화의 체결한 계약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박찬호가 한국야구위원회(KBO) 등록을 위한 최저 연봉인 2400만원도 기부하겠다고 말했다면서 "연봉 2400만원도 꿈나무들을 위해 의미있는 곳에 사용하고 싶다"는 박찬호의 발언을 덧붙였다.
박찬호는 지난 20일 그의 고향팀인 한화 이글스와 연봉 2400만원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대신 당초 자신의 연봉으로 책정된 최대 6억원(확정 4억원, 옵션 2억원)을 모두 기부하기로 했다.
한편 박찬호는 한양대에 재학 중이던 1994년 다저스에 입단해 17년간 미국 메이저리그(MLB) 소속 선수로서 활약했다. 아시아 출신 선수 최다승(124승) 기록을 세운 박찬호는 미국 무대서 8545만 6945달러(약 999억원)를 받은 후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 소속으로 2011년 활약했다. MLB 통산 기록은 '124승 98패, 평균자책점 4.3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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