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정취안바오(上海證券報) 23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이 22일 태국 방콕에서 태국 중앙은행과 총 700억 위안 어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효기간은 3년으로 향후 협의를 거쳐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계약은 태국을 방문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부주석이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이뤄졌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국 무역업체들이 거래할 때 각각 자국 통화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후 런민은행은 “향후 양국 간 금융협력을 강화하고 교역과 투자를 촉진해 역내 금융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은 지난 금융위기 발발 이래 한국·홍콩·말레이시아·벨로루시·인도네시아·아르헨티나·아이슬란드·싱가포르·뉴질랜드·우즈베키스탄·몽골·카자흐스탄·태국 등 총 13개 지역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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