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핵 합의·3각협력사업 차질 없길 바란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12-23 15:3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러시아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후에도 북핵 합의와 함께 러시아와 남북한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이행되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알렉산드르 루카셰비치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한반도 북핵 문제 조정과 러시아와 남북한이 참여하는 경제협력 프로젝트 실현 등 이전에 이루어진 양자 및 다자 합의가 모든 이해 당사국에 의해 이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루카셰비치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과 한반도 전체 상황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하기를 바란다. 최근 이뤄진 역내 파트너 국가들과의 접촉 결과 다들 같은 입장이었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입수되는 정보를 보면 북한의 상황은 전반적으로 평온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기기관과 산업, 교통, 통신 등이 정상 체제로 작동하는 가운데 여러 곳에서 추모 행사가 치러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지난 19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국가장례위원회의 김정은 앞으로 조전을 보내 김정일 국방위원장 서거와 관련한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 및 안정 유지를 위해 힘쓸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은 20일 모스크바 북한 대사관에 차려진 조문소를 방문해 조문록에 글을 남겼다.

앞서 김 위원장 사망 발표 당일인 19일 라브로프 외교장관은 기자들에게 “북한은 우리의 이웃이고 우리와 선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장관은 또 “김 위원장의 사망이 양국 우호관계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러시아 극동관구 대통령 전권대표 빅토르 이샤예프는 김 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에게 조전을 보냈다.

이샤예프는 “김 위원장은 북한과 러시아 간 경제교역관계와 공동투자프로젝트 실현, 과학기술 및 문화 협력 등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치켜세웠다.

러시아 철도 당국인 철도공사 사장 블라디미르 야쿠닌은 러시아와 북한을 연결하는 하산-나진 구간 철도 개보수 (2차) 공사와 나진항 현대화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