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사진 = SK와이번스]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올해 잔부상에 시달린 김광현이 내년 연봉의 소폭 삭감을 수용했다.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는 23일 투수 김광현과 올해 연봉 2억7000만원에 비해 7.4% 낮은 2억5000만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김광현은 올해 17경기에 등판해 '4승 6패, 평균자책점 4.84'의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16승을 올려 다승왕을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행보였다.
물론 김광현은 많이 아팠다. 한국시리즈 직후 갑작스러운 안면마비 증세로 쓰러졌고 스프링캠프 기간을 거치며 구위를 회복했지만 하반기의 그는 고전했다.
결국 2007년 프로데뷔 이래 처음으로 연봉 삭감의 쓴맛을 맛봤다. 2009년 1억 3000만원, 2010년 1억 7500만원, 2011년 2억 7000만원 등 줄곧 수직상승하던 김광현이었다.
최근 인천 문학구장에서 개인훈련 중인 김광현은 재계약을 마친 후 구단 관계자를 통해 "구단 배려에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좋은 활약으로 팀에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한편 SK는 재계약 대상자 46명 가운데 34명과 계약을 마쳤다. 재계약률은 73.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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