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조사 결과는 양국 긴장관계 해소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미군 주도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소속 당국자는 “보고서는 우리가 실수했음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파키스탄도 실수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 국방부도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국경지역에서 활동하는 미군과 파키스탄군 사이에 정보 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 오폭의 원인이었다”고 에둘러 말한 바 있다.
반면 파키스탄군은 줄곧 “우리는 잘못한 게 없으며 당시 공격은 고의적인 침략 행위였다”고 주장했다.
파키스탄군은 이날 “언론에 보도된 미국과 나토의 진상 조사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 보고서는 팩트(사실 관계)가 부족하다”는 내용의 짤막한 성명을 보도진에 보냈다. 군의 공식 입장은 보고서를 공식적으로 검토한 후 세부적인 답변을 내놓을 계획이다.
파키스탄은 조사 협조를 거부했다.
미 국방부 관리들은 아시파크 카야니 파키스탄 육군 참모총장에게 전화로 보고서의 결론을 전했지만, 아직 상세한 브리핑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프간 국방부의 모하마드 자히르 아지미 대변인은 이 보고서와 관련해 언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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