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중국 광저우일보(廣州日報)는 23일 '외제 가전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에 고한다'는 제목으로 삼성TV가 매장에서 크리스탈블랙 패널제품을 '원산지제조'라고 표시해놓고 판매하다 최근 이를 슬쩍 삭제했다며 소비자를 속여 가격을 올려받으려는 목적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삼성측은 아직 이 사건에 대해 아무런 공식 해명이 없고 다만 타이완 패널 공장에서 확인한바에 따르면 그들의 고객리스트 가운데 '유명브랜드'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 관계자는 "최근 삼성TV LED 텔레비전에 표시됐던 원산지 글귀를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매장을 돌아본 결과 원산지제조란 글귀가 고스란히 남겨져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TV가 원산지패널이라고 표시한 것은 소비자에게 원산지 제조라는 것을 알리고 제품의 가격을 올리기 위함이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원산지'와 '제조국'이 다른데 따라 TV가격이 동일 브랜드와 치수라고 하더라도 3000~8000위안(약 200만원) 나 비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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