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철 남대문세무서장, 37년 공직생활 마감…29일 명예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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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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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철 남대문세무서장이 '제4회 사랑나눔 대상 시상식'에서 자원봉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국세청 세수 ‘효자관서’를 진두지휘해 온 권오철 남대문세무서장이 약 37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오는 29일 명예퇴임식과 함께 정든 국세청을 떠난다.

권 서장은 지난 2010년 12월 31일 제43대 남대문서장으로 취임한 이후 줄곧 납세자 서비스 제고와 직원들의 업무환경 개선, 그리고 공정사회구현과 사회공헌활동 등을 위해 솔선수범해 온 인물이다.

뿐만 아니라 관내 특성상 각종 언론기관이 집중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운용함으로써 국세행정에 대한 투명성 제고는 물론 국세행정을 폭넓게 홍보한 ‘1등 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회공헌활동 또한 빼 놓을 수 없다. 권 서장은 매주 금요일 직원들과 함께 서울역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밥퍼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명절이면 관내 독거노인들을 위로 방문해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이 때문일까? 남대문세무서는 지난달 사랑의쌀 나눔운동본부와 (사)대한노인회, CBS기독교방송의 공동 주최로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4회 사랑나눔 대상 시상식’에서 ‘자원봉사 부문’ 최고의 영예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남대문세무서 관계자는 “권 서장은 통찰력과 겸손함을 함께 갖춘 지장과 덕장, 용장의 장점을 골고루 지닌 분”이라며 “그 어느 분 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편하게 소주한 잔 나눌 수 있는 존경하는 선배”라고 말했다.

한편 권 서장은 1955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경동고와 방통대, 단국대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을 졸업했다. 1975년 9급 공채 시험에 합격한 후 국세청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동인천세무서 총무과, 국세청 기획실, 경인국세청(현 중부국세청) 감사관실, 국세공무원교육원, 영등포세무서 조사2과장, 국세청 조사국 세원정보과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서기관 승진 후에는 속초세무서장, 세종연구소 파견, 서울국세청 조사3국2과장, 공주세무서장, 북인천세무서장 등을 지냈다. 가족으로는 부인 오미자씨와의 사이에 1녀를 두고 있다.

[프로필]
▲1955년 ▲충남 논산 ▲경동고-방통대, 단국대 행정대학원 ▲일반공채(9급) ▲경인국세청 감사관실, 국세청 기획실, 국세공무원교육원 교무2계장, 영등포세무서 조사2과장, 국세청 조사2과, 국세청장 비서관, 국세청 세원정보5계장, 속초세무서장, 세종연구소 파견, 서울국세청 조사3국2과장, 공주세무서장, 북인천세무서장, 남대문세무서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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