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홍콩 문회보(文匯報)에 따르면 올해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외국 여행상품 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10% 올랐지만, 외국 단체여행객의 수는 오히려 10% 증가했다.
이 신문은 여행 상품 가격이 올랐는데도 외국으로 떠나는 홍콩인들이 늘어난 데는 올해 정부가 예산 소진을 위해 영주권을 가진 18세 이상 성인에게 1인당 6000홍콩달러(약 90만원)의 현금을 지급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특히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태국 홍수와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한국으로 향하는 홍콩인들이 늘었다고 전했다.
홍콩여행업협회의 조지프 퉁(董耀中) 총간사는 올해 단체여행객 모집 상황이 만족스러운 수준이라면서 특히 한국과 대만이 인기 있는 여행지라고 말했다.
신문은 5일간 한국을 여행하는 상품은 최저 4389홍콩달러(약 64만8000원)에서 시작한다면서 한국 5일 호화 여행상품 중에는 1인당 여행비용이 최고 2만홍콩달러(약 300만원)에 이르는 것도 있지만, 이 상품을 찾는 사람도 드물지 않다고 전했다.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에 따르면 올해 한국을 찾는 홍콩인들의 수는 지난해보다 22% 증가한 28만 명에 이르러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