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크코트' "당신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입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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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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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1월 12일 개봉..메인 포스터 공개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우유배달로 홀로 억척스럽게 살고 있는 현순은 남들에게 밝히기 어려운 비밀이 있다. 그 비밀을 아는 사람은 의식불명으로 병원에 입원중인 노모와, 만삭의 딸 수진뿐. 어느 날, 현순은 언니와 남동생이 노모의 연명치료를 중단하자고 이야기하자 거세게 반발하며 분노의 말을 내뱉는다. 현순의 비밀을 눈치채고 있던 가족들은 현순이 이단의 종교에 빠졌다고 결론 짓고, 현순을 따돌리려는 작전을 세운다. 결국 가족들은 그 작전에 성공하고 드디어 연명치료를 중단 하려는 순간, 이들을 도왔던 현순의 딸 수진이 갑자기 엄마 편을 들며 상황이 점점 꼬이기 시작한다.

노모의 연명치료 중단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가족간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가족영화 '밍크코트'(감독 신아가/이상철)가 2012년 1월12일 개봉한다.

'밍크코트' 제작사 애즈필름은 내년 1월12일로 개봉일을 확정하고 26일 메인포스터 2종과 예고편을 동시공개했다.

이 영화는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2011) 한국영화의 오늘-비젼 부문 시민평론가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 여배우부문 2관왕에 이어, 국내 최대의 독립영화 축제인 서울독립영화제 2011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대가 없는 기적은 없다’라는 카피와 병원과 교회의 철탑 이미지만으로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 냈던 티저포스터와는 달리 공개된 메인포스터는 2종류다.

가족영화 답게 주인공 현순과 그녀의 가족들이 모두 등장하는 ‘가족편’과 종교적 신념과 현실 사이에서 시험을 겪는 현순 ‘단독편’으로 인물 위주의 컨셉으로 제작됐다.


‘가족편’은 밍크코트를 걸친 채 슬픔인지 분노인지 모를 비밀을 품고 있는 듯한 현순의 사진이 특히 흥미로우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가족들의 모습이 각기 다른 욕망과 비밀을 간직한 듯해 인상적이다.

또한 십자가 모양으로 표현된 콘트라스트는 등장인물의 양면적인 삶의 형태와 마음을 은유한 비주얼 효과로 보인다. 과연 이들에게 어떤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는 것일까? ‘따듯하지만 잔인한 이름’이라는 태그라인과 함께 가족의 다른 의미는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 낸다.

‘단독편’은 누가뭐래도 자신이 믿는 신과 그 신의 말씀에 복종하는, 자신감 넘치는 주인공 현순의 모습을 단독 비주얼로 제시한 디자인이다. 

'가족편'보다 더 대담하게 삽입된 십자가는 그녀가 겪게 되는 종교적 신념과 현실 사이의 갈등을 전면에 내세운 비주얼로 매우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다.  당신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입니까?. 출연 황정민, 한송희, 김미향. 러닝타임 90분.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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