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부터 시로코R, 골프 카브리올레, 신형 파사트. (회사 제공) |
이 회사는 27일 내년도 신차 계획을 발표하며 새해 첫 차로 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시로코는 1974년 1세대 모델을 선보인 소형 스포츠 쿠페다. 독일 폴크스바겐 그룹이 차명을 딴 게임을 만들 정도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들여오는 R-라인은 강한 힘의 디젤 엔진과 함께 스포츠 디자인 패키지가 적용 돼 있다.
회사는 연이어 3월 이내에 준중형급 해치백 골프의 소프트 오픈탑 모델인 ‘골프 카브리올레’와 티구안의 고성능 모델 ‘티구안R’도 들여올 계획이다. 골프 카브리올레 출시로 국내 골프 라인업은 총 6종으로 늘어난다.
하반기 중에는 중형 세단 ‘파사트’의 신모델도 들여온다. 파사트는 골프와 함께 폴크스바겐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링카다. 국내에는 2005년 처음 선보인 바 있다.
그 밖에 상반기 중 기존 티구안에서 주차보조시스템인 파크 어시스트 2.0와 선루프를 빼고 가격을 660만원 낮춘 티구안 2.0 TDI 컴포트 모델(3790만원)도 출시한다.
신차 라인업을 살펴보면 올해는 친환경 모델인 ‘블루모션’을 들여온 데 반해 내년에는 고성능 모델인 ‘R’ 모델을 도입함으로써 고객 선택폭을 넓히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겠다는 의도를 읽을 수 있다. 회사는 올 한해 골프, CC, 제타, 투아렉, 티구안 5개 모델의 ‘블루모션’ 시리즈를 출시한 바 있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지난 2005년 법인 설립 이후 7배에 달하는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며 “내년엔 기존 모델 확대와 함께 개성 강한 모델로 고객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05년 1635대를 판매하며 국내 시장에 데뷔한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1만154대를 판매한 데 이어 올 11월까지 1만1711대를 판매, 올 초 세운 목표였던 1만2000대 이상을 무난히 판매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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