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의하면 세븐일레븐재팬과 로손 등 5대 편의점 체인은 내년에 역대 최대인 3400개 점을 개점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에 비해 20% 증가하는 것이며, 폐업하는 편의점을 뺀 순증가는 1800개 점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이후 편의점보다 큰 규모의 슈퍼마켓들이 상품 부족에 시달리면서 주부 등 여성 고객층이 편의점으로 이탈했다.
먼 거리 쇼핑이 어려운 고령자의 증가도 편의점에는 호재다.
세븐일레븐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1350개 점포의 신규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이 편의점 체인은 대지진과 쓰나미 집중 피해지역인 도호쿠에도 중점을 두고 출점을 20% 이상 늘릴 방침이다. 편의점이 대지진 당시 피해지역 주민의 ‘라이프 라인’으로 정착했기 때문이다.
편의점은 주민에게 밀착하기 위해 채소와 육류 등 신선식품이나 냉장식품 취급량을 늘리고 있다. 주민이 많이 살지 않는 지역에는 이동 점포를 운영하고, 도시락 택배 등으로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
경제산업성에 의하면 대부분이 구멍가게인 소매업 사업소 수는 1982년부터 2007년 사이 약 58만 점포가 줄었다. 점포 주인의 고령으로 폐업이 가속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편의점 출점의 여지가 아직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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