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사진 = 니혼햄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올 겨울 포스팅시스템(공개입찰)을 통해 美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진출하는 절차를 밟고 있는 일본의 '특급 투수' 다르빗슈(25)가 오랜 공방 끝에 아내 사에코(25)와 이혼절차를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스포츠호치'는 28일 "다르빗슈와 사에코의 이혼 절차가 내년 1월이면 끝날 예정이다. 2010년 11월 이혼 과정임을 밝힌 두 사람은 현재 양육과 관련해서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연초에 이혼 신고서를 정식으로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다르빗슈는 역대 포스팅 시스템 최고 입찰금액인 5170만 달러(한화 약 601억)를 제시했던 텍사스 레인저스와 교섭에 돌입했다. 만약 메이저리그 진출이 확정될 경우 기존연봉(한화 약 73억)의 약 두 배에 달하는 연 1000만 달러(한화 약 113억) 를 보장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다르빗슈는 텍사스와 30일간 협상을 진행한다. 이에 텍사스와의 계약 체결 전 재산 분할을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섭이 잘 이뤄져 다르빗슈가 MLB에 진출할 경우 연봉이 상승하기에 재산분할의 문제가 더욱 복잡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다르빗슈의 아내 사에코는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와 '드래곤 사쿠라'에 출연한 인기 배우로, 교제 6개월 만인 2007년 10월 결혼과 임신 사실을 함께 밝히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계속된 불화로 지난해 11월부터 이혼 협의에 들어갔다.
다르빗슈는 두 아들의 양육권은 아내에게 모두 양보하고 이에 상응하는 양육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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