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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창원점 용역업체 근로자 등 백화점서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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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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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창원점 용역업체 근로자 등 백화점서 시위

(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롯데백화점 창원점에서 시설관리를 담당하는 용역업체 근로자 30여명이 갑작스런 계약종료 통보에 반발, 29일 민주노총 일반노조 조합원 100여명과 함께 롯데백화점 창원점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오후 5시께 창원점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용역업체의 느닷없는 통보로 길게는 10년 동안 일해온 회사에서 하루 아침에 쫓겨나게 됐다"며 원청업체인 롯데백화점이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신들을 직접 고용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쇼핑 시위'를 하겠다며 백화점 입구로 향했다.

백화점 측은 '고객 안전을 위해 문을 폐쇄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붙이고 대부분의 출입문을 닫아걸고 이들의 진입을 막았다.

오후 6시께 백화점에 들어와 있던 고객들을 내보내기 위해 열린 출입문으로 30여명의 노조원이 들어갔고, 이를 막으려는 보안요원 20여명과 노조원들 사이에 5분 가량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백화점 안으로 들어간 노조원들은 '롯데백화점은 각성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30여분간 시위를 한 뒤 오후 6시30분께 백화점 주차장 맞은편에 모인 뒤 자진 해산했다.

백화점 측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부터 30여분간 출입문을 폐쇄했지만 내부에 있던 고객들은 계속 쇼핑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영업 피해액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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