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해안에 다량의 가스 매장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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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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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지중해 섬 국가 키프로스 해안에 가스가 다량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2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데메트리스 크리스토피아스 키프로스 대통령은 전날 "초기 탐사 결과 '12 블록' 가스전의 매장량이 1400억㎥~2240억㎥로 추정됐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매장량은 에너지를 거의 전부 외국에 의존해온 키프로스가 수십년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크리스토피아스 대통령은 ”가스전은 키프로스와 국민에게 엄청난 잠재력을 제공한다“며 ”밝은 경제 전망이 국가의 미래를 열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탐사·개발권을 부여받은 미국 노블사는 키프로스 해안에서 남쪽으로 180㎞ 가량 떨어진 지중해 `12 블록’에서 가스전을 탐사해왔다. 노블사는 이 가스전과 인접한 이스라엘 측 경제수역에서도 대규모 가스전을 확인, 개발 중이다.

앞서 키프로스와 이스라엘은 배타적 경제수역을 확정하는 협정을 맺어 경계 지역에서 발견된 가스전을 두고 불거질 수 있는 영토 논란의 소지를 없앴다.

크리스토피아스 대통령은 가스전으로부터 나오는 이득을 터키계 북키프로스와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키프로스 섬은 1974년 그리스계의 군부 쿠데타에 맞서 터키 정부가 터키계 주민 보호를 명분으로 북부 지방을 점령하면서 남북으로 분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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