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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印에 2년 지연 끝 핵잠수함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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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3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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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印에 2년 지연 끝 핵잠수함 인도

(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러시아가 인도에 넘기기로 한 원자력추진 잠수함 '네르파(Nerpa)'를 2년여 동안의 지연 끝에 30일(현지시간) 인계했다.

러시아 해군 관계자는 이날 이타르타스 통신에 "어제 볼쇼이 케멘 조선소에서 조인식이 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모든 검사와 장비 점검이 완료됐다. 인도 선원들이 적응 기간을 거친 후 내년 1월 하반기쯤 자국으로 항해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10년 기한으로 네르파호를 인도에 대여한다.

네르파호는 지난 1991년 마지막 핵잠수함을 퇴역시킨 인도가 20여년 만에 운용하는 핵잠수함이다.

네르파는 당초 2009년 인도될 예정이었지만 시험항해 중 장비문제 등을 일으켜 인계 시기가 수차례 연기됐었다.

인도는 현재 핵잠수함 '아리한트'호를 자체 제작하고 있다.

네르파 인수는 2012년 실전에 배치될 아리한트호 선원들의 훈련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수량 8천140t급의 네르파호는 다양한 어뢰와 핵탄두를 장비할 수 있는 크루즈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다.

하지만 인도는 지난 1990년 핵실험 이후 핵탄두를 장비한 크루즈 미사일을 잠수함에 탑재하지 않기로 국제 조약을 맺은 바 있어, 네르파호 인수를 둘러싸고 이웃 파키스탄과 갈등을 빚었다.

한편 인도는 최근 자국이 주문한 무기 공급을 러시아 측이 연기한 데 불만을 품고 미국과 이스라엘 등으로 무기 공급원을 확대하고 있다. 러시아는 그동안 인도 무기의 70% 가량을 공급해 온 전략적 파트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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