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중의원(하원) 총선거에서 지역구 대표 300명과 비례대표 180명을 뽑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미 1.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셈이다.
여당인 민주당은 지역구에 262명, 비례대표 후보 35명 등 297명을 내정했다. 제1야당인 자민당은 지역구 250명과 비례대표 후보 3명 등 후보 253명을 정해놓았다.
공산당, 다함께당, 공명당, 사민당도 45명, 35명, 9명, 8명을 각각 정했다.
출마 예정자들은 1월1일 절이나 신사(神社) 참배객을 상대로 홍보물을 돌리는 등 이름 알리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한편 지난달 28일 민주당을 탈당한 정계 실력자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전 간사장파 의원 9명은 또 다른 ‘친(親) 오자와 신당’인 ‘대지·진(眞)민주당’에 합류하지 않고 ‘기즈나’(絆.‘유대’라는 의미)라는 별도 신당을 만들기로 했다.
일본 중의원 의원의 임기는 4년으로 2013년 8월까지다. 하지만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내각이 소비세(부가가치세) 인상을 추진하면서 여야 대립이 심해지자 올해 조기 총선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중의원 다수당이 정권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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