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세상을 바꾸는 따뜻한 경영"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이승한 홈플러스그룹 회장은 2일 역삼동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2012년 새해 경영방침으로 ‘세상을 바꾸는 따뜻한 경영’을 제시했다.

이승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신자유주의는 우리에게 성장의 열매를 가져다 준 반면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를 초래하고 양극화를 심화시켰다”며 “이제는 성장과 더불어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 ‘새로운 기업 생태계’가 필요한 시대이며 이를 위해 ‘세상을 바꾸는 따뜻한 경영’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올해 경영 방침으로 △‘성장’을 위한 따뜻한 경영 △‘기여’를 통한 따뜻한 경영 △‘인재’를 위한 따뜻한 경영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이승한 회장은 “유통기업과 협력사가 함께 고객을 위한 상품의 가치를 보다 크게 만들어 상생(相生)을 넘어선 상성(相成)을 이뤄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협력사와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품질에는 이상이 없으나 작거나 못생겨 산지 농민들이 팔지 못하던 신선식품을 저렴한 가격의 신상품으로 개발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며 “이처럼 버려져 있는 가치를 재발견해 유통기업과 협력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객들에게 건강이라는 최고의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사전·사후의 철저한 품질관리 △영양 성분 및 식품 칼로리 표시 확대 등 충분한 정보 제공 △친환경 유기농 상품의 확대 및 가격인하 △어린이의 바른 식생활 확립을 위한 캠페인 전개 등 지속적인 노력과 환경개선을 주문했다.

이승한 회장은 “사회공헌 연구를 통해 풀뿌리 나눔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며 “홈플러스 e파란재단 부설 사회공헌연구소를 통해 사회공헌 연구개발(R&D) 개념을 확산시키고, 협력사들에게 전문적인 사회공헌 컨설팅과 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제공해 사회공헌 참여를 활성화하는 한편 기업·NGO·지자체 등이 가입한 네트워크형 사회공헌연합 ‘작은도움클럽’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장은 “세상을 바꾸는 따뜻한 경영의 핵심은 ‘사람’”이라며 “사회를 돕고 이끌어 나가는 따뜻한 품성을 지닌 인재가 되고 또한 각자 직무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테스코 홈플러스 아카데미 등을 활용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승한 회장은 “미래는 자신이 서 있는 위치가 아니라 자신이 바라보는 방향”이라며 “세상을 바꾸는 따뜻한 경영이라는 목표를 바라보며 더 넓은 세상을 위해 함께 성장하는 한 해를 창조해 가자”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