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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삼전용 숨쉬는 포장재 |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수삼의 신선도 유지기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일 농촌진흥청은 "수삼 수확 후 신선도 유지기간 연장을 위해 3여 년 간 집중 연구 끝에 지난해 상반기 수삼 전용 숨쉬는 포장재를 개발해 특허출원했다"며 "이번에 산업화를 위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30년 간 수삼은 수확 후 흙이 묻은 채로 대바구니 등에 이끼와 함께 소비시장에서 유통돼 왔기 때문에, 농진청은 이를 개선하고자 연구를 추진해온 결과, 수삼 전용 숨쉬는 포장재를 개발하게 된 것이다. 이는 수삼이 외부공기에 노출되지 않고 원활하게 숨을 쉴 수 있도록 다공성 기능성 돌가루인 페그마타이트를 플라스틱에 코팅해 내부 기체를 효과적으로 밖으로 배출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포장법과 비교하면 수분 손실에서 1.6배, 부패율 억제에서 2.1배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삼 전용 숨쉬는 포장재는 인삼농협이나 대형마트 등 유통시장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실용화될 예정이다. 소비자도 깨끗하고 신선한 수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농진청은 기대했다.
홍윤표 농진청 인삼약초가공팀 연구관은 “이번 수삼 전용 선도유지용 숨쉬는 포장재가 관련 업체에 신속하게 기술이전 됨으로써 수삼의 유통 과학화를 실현시킬 수 있게 됐다”며 “생산자는 포장에 대는 유통비용을 50% 이하로 줄일 수 있고 일반 소비자는 깨끗이 세척된 신선한 수삼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 인삼약초가공팀은 지난달 26일 통상실시를 통해 관련 업체와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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