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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너도나도 "자금부터 확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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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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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건설사들이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상환 및 협력업체 대금결재 등을 위해 유상증자, 자산매각 등 실탄 챙기기에 적극 나섰다.

삼환기업은 지난달 29일 역삼아르누보 상가와 경주 용강동 아파트, 하왕십리 프로젝트 사업권 등 자산 3건을 매각해 1691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역삼아르누보상가는 4개층을 일괄 매각해 240억원을, 하왕십리 프로젝트는 사업권과 부지를 매각해 560억원을 확보했다. 경주 용강동 아파트는 미분양 421가구 일괄 매각, 891억원을 챙겼다.

삼환기업은 유입 자금 중에서 1200억원을 대출금 상환에 사용하고, 나머지 5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건설업체 한양은 지난달 28일 제3자배정증자 방식으로 2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대상은 뉴스타에이치제일차유한회사 등 2인으로, 상환우선주를 발행하게 된다. 발행가액은 8만원. 조달된 자금은 재무구조 개선과 운영자금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지난 달 초 제3경인고속도로 지분 692만주를 870억원에 매각했다. 한화건설 외에 일부 건설사도 제3경인고속도로 지분을 매각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에도 회사채 발행을 통해 1000억원을 조달했다. 이달까지 지급해야 할 협력업체 대금 마련을 위해서다.

금호산업은 재무구조 건전성 작업을 위해 지난달 452억원 규모로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롯데건설도 지난해 11월 제3자 배정방식의 1500억원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이보다 앞선 10월에는 1500억원 상당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오는 22일 만기인 회사채(1500억원) 상환을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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