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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김정은, 단단히 벼르고 있다. 쉽지 않은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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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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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김종필(JP) 전 자민련 총재는 2일 박희태 국회의장이 신년인사차 자택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정은 애송이가 하는 태도를 보니 단단히 벼르고 있는데, 쉽지 않은 인물”이라고 말했다.

김 전 총재는 “북쪽에 김정은 같은 젊은 애가 나왔다고 마치 통일이 가까워 지고 이제 별 도발도 없을 것이라는 소리가 자꾸 나온다”며 “국민이 종북세력으로 변해간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또 현 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해 “북쪽에서 도발하거나 우리 국민을 사살해도 한 번도 제대로 보복을 못하는데 무슨 그런 나라가 있느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김 전 총재는 이와 함께 최근 정치적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판사들과 관련, “왜 자꾸 정치에 관여하느냐”면서 “한 마디로 종북세력이 대법원 같은 곳에 앉아 있을 정도로 나라가 제대로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도 이날 박 의장이 연희동 자택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북은 이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아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는데 지구상에서 저렇게 하는 데는 이북밖에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 전 대통령은 “자기네들이 제일 좋은 줄 알겠지. 참 답답한 집안들이다”면서 “세상이 다 (북한의 3대 세습을 보고) 웃고 그러는데 아직도 그렇게 하고 있다니 완전히 근대사회의 왕조체제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역시 신년인사를 위해 상도동 자택을 찾은 박 의장에게 “올해는 대통령 선거가 있고 국회의원 선거도 있어 매우 중요한 해”라며 “‘무신불립(無信不立.신의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다”고 말했다.

무신불립은 김 전 대통령 자신이 새해 휘호로 제시한 사자성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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