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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총리 "금융계 과도한 연봉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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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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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총리 "금융계 과도한 연봉 규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2일 런던 금융계의 과도한 고액 연봉을 규제하겠다고 밝혔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일부 금융계 고위 인사들이 위험에 대한 책임을 지지도 않고 노력을 기울이지도 않으면서 고액 성과급을 받는 반면 많은 사람들은 희망도 없이 수당이 깎이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금융계 고액 연봉 규제 방침을 재확인했다.

영국 정부는 실적과 무관하게 금융계 고위 임원들에게 지급되는 고액 연봉과 보너스를 규제하는 입법을 추진중이며 이달중으로 세부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서민들이 긴축정책에 따른 복지예산 삭감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았던 금융기관들이 과잉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을 감안한 것이다.

그는 또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와 물가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잘 알고 있지만 잘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머런 총리는 정부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연립정부가 채택했던 대책들이 최악의 유로존 위기 상황을 맞아 영국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자평하고 영국의 미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대담하고 확신에 찬 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와 함께 올해 런던올림픽과 여왕 즉위 60주년 등 대규모 행사가 영국의 국격을 회복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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