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들, 필리핀 부통령실 웹사이트 공격

  • “필리핀 웹사이트의 취약성 알리려” 메시지 남겨

해커들이 새해 첫날 필리핀 부통령실을 포함한 정부 일부 기관의 웹사이트를 공격해 해당 사이트들이 일시적으로 운영이 중단됐다고 현지 관리들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제조마르 비나이 필리핀 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1일 오후 4시께 ‘프라이빗X(PrivateX)’라고 자칭한 단체가 부통령실의 공식 웹사이트를 해킹해 15시간 이상 다운됐다”고 밝혔다.

부통령실의 각종 프로젝트와 서비스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이 사이트는 9백만 명 이상의 필리핀 해외 노동자들이 고충 등을 올리는 사이트로도 이용되고 있다.

이 사이트를 관리하는 필리핀 과학기술부 산하 과학기술진흥원(ASTI)은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프라이빗X는 또 필리핀 원자력연구소, 광학 미디어위원회(저작권 침해 단속기관), 소형 정부 기관 2곳의 웹사이트도 해킹했다.
프라이빗X는 “필리핀의 웹사이트가 이런 공격에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주기 위해 공격을 감행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해킹한 웹사이트에 남겼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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